2025년 07월 29일(화)

카시야스 게이란 해킹 트윗에 속아 '지지선언'했다가 황급히 철회한 레전드 축구선수

Instagram 'ikercasillas'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커밍아웃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41)의 커밍아웃으로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9일 카시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를 존중해 주길 바란다. 나는 게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카시야스는 지난 3월 사라 카르보네와 이혼했던 터라 그가 남긴 트윗의 파장은 더욱 컸다.


GettyimagesKorea


카시야스의 갑작스러운 커밍아웃에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던 가운데, 카시야스가 직접 등판해 논란을 종결시켰다.


그것은 바로 해당 트윗이 해킹에 의해 일어난 해프닝이었다는 것이다.


카시야스는 SNS를 통해 "계정이 해킹됐고 지금은 모든 게 정상이다. LGBT 커뮤니티를 포함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Twitter


카시야스 커밍아웃에 불똥 튄 푸욜


카시야스의 해명으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겼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푸욜이다.


당시 카시야스의 커밍아웃에 푸욜은 "이케르 우리 이제 대화를 나눌 시간이야"라는 말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적었다.


Twitter


함께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푸욜의 트윗은 팬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팬들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 "단지 커밍아웃을 한 동료를 지지하기 위해 트윗" 등 갖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Instagram 'carles5puyol'


해킹 사실 전해지자 곧바로 트윗 삭제하고 사과문 올린 푸욜


하지만 카시야스의 커밍아웃이 해프닝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트윗에 지지를 보냈던 푸욜의 입장이 난처해지게 된 것이다.


이에 푸욜은 곧장 SNS를 통해 "내가 실수를 했다. 나쁜 의도가 전혀 없는 서투른 농담을 해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