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환상적인 골로 맨시티를 무너뜨린 손흥민에게 전 세계 축구팬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0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8강 1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천금같은 결승골로 팀에 1-0 승리를 선물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챔스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시즌 18번째 골로 기록된 이 골은 손흥민에게 엄청난 의미를 지닌 골이 됐다. 수많은 기록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의 생애 첫 챔스 8강 경기였다. 그가 터뜨린 이번 결승골은 자동으로 커리어 사상 최초의 챔스 8강 득점으로 기록됐다. 

토트넘의 역사에도 한 줄을 장식했다. 지금까지 유러피언컵에서 챔스로 변경된 1991-92시즌 이후 토트넘의 최고 성적은 2010-11 시즌의 8강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8강 두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8강은 달랐다. 손흥민이 이를 깨뜨렸다. 

손흥민의 이번 골은 토트넘의 챔스 8강 첫 득점이자, 첫 결승골이었고, 그의 골로 이룬 승리는 토트넘의 첫 번째 챔스 8강 승리였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첫 공식 경기를 치른 토트넘의 새 구장,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의 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첫 번째 골을 기록한 그가 이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챔스 경기 첫 득점까지 성공한 것이다. 

손흥민에게 여러모로 많은 기록이 쏟아진 이번 경기에 토트넘 홈 팬들은 열광했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오는 18일에 예정돼 있는 토트넘과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으로 쏠린다. 

손흥민이 이 경기 승리까지 책임지고 첫 번째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팬들의 행복한 기대가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