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 중에는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는 기성용.

그러나 오랜만에 팬들과 인사하는 그의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가득했다.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해외파 선수 7인방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부끄럼타는 기성용의 모습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식사하러 가는 도중 카메라에 잡힌 기성용은 부끄러워하며 접시로 얼굴을 가리더니 멋쩍은 듯 미소를 보였다. 

평소 경기장에서 보인 그에 모습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었다. 

그러나 곧 체력단련에 들어간 그는 또다시 배우급 포스를 내뿜으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굿모닝'이라는 아침 인사와 함께 훈련장으로 이동한 기성용은 운동에 집중하며 힘든 체력단련을 소화해다. 그의 눈빛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느껴지기도 했다. 

기성용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과 이재성도 이날 함께 체력단련을 이어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체력단련과 시차 적응, 컨디션 유지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달라며 이들을 응원했다.  

한편, 각국 리그에서 활약을 벌이고 있는 해외파 선수 7명은 지난 26일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현지에서 벤투호에 합류했다. 

오는 1월 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을 앞둔 벤투호는 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