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오는 1월 한국이 '59년'만에 우승 도전하는 아시안컵서 대회를 빛낼 국가별 에이스 10人

(좌) 손흥민 / instagram 'hm_son7', (우) 도안 리츠 / instagram 'doanritsu'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19년 1월 아시아 축구 연맹(AFC)이 주관하는 '2019 아시안컵'이 열린다. 


우승을 향해 총 24개 국가가 6개 조로 나뉘어 승부를 겨루게 된다. 


다양한 국가가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하는 만큼, 다양한 선수들이 아시안컵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자국 축구 팬들의 기대를 받으며 말이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의 손흥민, 황의조같이 눈부신 실력으로 주목받는 선수들도 있다.  


이들에 대해 알아보는 것 또한 아시안컵을 즐겁게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그래서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10명을 꼽아봤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아시안컵 출전이 유력한 선수들로 추렸다. 


베트남 - 하노이 FC의 '응우옌 꽝 하이'(Nguyen Quang Hai, 1997년생)


instagram 'nguyenquanghai12041997'


'베트남 익스프레스'로 불리는 응우옌 꽝 하이는 현 베트남 축구대표팀 최고의 에이스다. 


168cm에 65kg으로 작은 체구이지만 수비 가담이나 활동량, 체력이 상당히 좋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팀의 4강행을 이끈 그는 현재 박항서 전술의 핵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최근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클럽에서 꽝 하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나, 팀의 에이스를 지키고 싶어 하는 하노이 FC에서 거절하고 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꽝 하이는 베트남 유일 해외파 선수가 된다. 


우즈베키스탄 - FC 서울의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Ikromjon Alibaev, 1994년생)


instagram 'fcseoul'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는 우즈베키스탄 황금세대를 이끄는 멤버 중 하나다. 왕성한 활동력과 패싱력, 득점력을 가진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전 팀인 로코모티브 타슈켄트에서 데뷔한 그는 3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컵 대회 우승을 이끌며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알리바예프는 지난 201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넣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용수 FC 서울 감독은 아시안게임 그의 활약을 눈여겨보고 FC 서울의 일원으로 영입했다. 


태국 - 훗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의 '차나팁 송크라신'(Chanathip Songkrasin, 1993년생)


instagram 'jaychanathip'


'태국의 메시'로 불리는 차나팁 송크라신은 현재 동남아시아 최고의 인기와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157cm의 작은 키지만 데뷔 시즌인 2018시즌 헤딩으로 두 골을 성공시켰고, 2018시즌에는 30경기 8골을 기록하며 J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 동남아시아에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00만을 넘겼다. 손흥민의 팔로워 수는 170만 정도다. 


태국이 12년 만에 아시안컵 진출을 이룬 만큼 태국 축구 팬들은 송크라신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필리핀 - 카디프 시티의 '닐 에더리지'(Neil Etheridge, 1990년생)


instagram 'neil38etheridge'


닐 에더리지는 필리핀의 주전 골키퍼로 현재 영국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동남아 출신 선수이기도 하다. 


2015년 3부리그에 있던 윌솔에서 뛰던 그는 카디프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2017년 이적 후 카디프 시티가 1부로 승격하면서 지난 8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 에더리지는 두 경기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국 - 상하이 상강의 '우레이'(Wu Lei, 1991년생)


상하이 상강 공식 홈페이지


우레이는 2006년 만 14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중국 최고의 유망주였으며, 2018시즌 빅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많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득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런 활약에 영국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우레이를 영입하려 했으나, 우레이는 상하이 상강의 슈퍼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이유로 이적을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우레이는 작은 체격임에도 빠르고 위협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역습 상황에서 크게 발휘된다. 현재 중국에서 역습 상황에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하는 공격수는 우레이가 전부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랍에미리트 - 알 힐랄의 '오마르 압둘라흐만'(Omar Abdulrahman, 1991년생)


instagram 'amorry10'


'중동의 지단'으로 불리는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현재 중동 출신의 선수 중 역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입단 직전까지 같으나 비자 문제로 무산돼 아쉬움을 샀을 만큼 큰 주목을 받는 선수다. 


예멘 난민 출신인 그는 알 힐랄에서 유스에서부터 성장하기 시작해 큰 재능을 보였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그를 붙잡기 위해 귀화를 권유하기도 했다. 


2016년 그는 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이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파넨카킥으로 성공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란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슈'(Alireza Jahanbakhsh, 1993년생)


instagram 'alirezajb_official'


이란 최고의 에이스로 사르다르 아즈문과 더불어 향후 이란 축구를 이끌 차세대 선수로 꼽힌다.


손흥민처럼 측면에서 침투해 득점을 올리는 전형적인 인사이드 포워드로 찬스를 만들거나 크로스 능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최근 소속팀 브라이튼에서 11경기에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이란 대표팀에서 그의 존재는 상대 팀에게 위협을 가하기 충분하다. 


호주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의 '매튜 라이언'(Mathew Ryan, 1992년생)


instagram 'matyryan'


호주의 핵심 미드필더 애런 무이가 무릎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장이 무산된 가운데, 골문을 지킬 골키퍼 매튜 라이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라이언은 호주의 레전드 골키퍼 마크 슈워처를 잇는 호주의 대표 선수로 현재 아시아에서 최고의 능력을 지닌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호주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는 6년이 지난 지금까지 A매치 47경기를 치르며 호주의 수문장 역할을 똑똑히 하고 있다. 


라이언은 지난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에 뼈아픈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라이언은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호주의 우승에 이바지했고, 이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일본 - FC 흐로닝언의 '도안 리츠'(Doan Ritsu, 1998년생)


instagram 'doanritsu'


지난 9월 처음으로 A대표팀 데뷔전을 가진 도안 리츠는 현재 일본 축구계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18년 9월 아시아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U-21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때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는 음바페, 돈나룸마, 풀리시치 등이었다. 


2016년 AFC U-19 챔피언십 일본 대표로 선발됐던 도안 리츠는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며 U-20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이렇게 진출한 U-20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도안 리츠는 3골을 기록하며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일본의 메시'로 평가받았다. 


한국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Son Heung Min, 1992년생)


instagram 'hm_son7'


손흥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No. 1 축구선수다. 그는 아시아 선수 중 EPL 통산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의 최대 장점이자 상대 팀에게 가장 두려움 점이다. 속공과 지공, 박스 안과 바깥 가리지 않고 다양한 위치에서 득점이 가능한 선수다.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은 손흥민은 체력 문제로 잠시 기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아쉽게 아시안컵 우승을 놓친 그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아시안 컵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