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깜짝 팬미팅' 모인 수십명 팬에게 '커피+사인+인증샷' 선물한 SK 야구 선수들

팬미팅 단체사진 / Instagram 'kim._.t_h'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예상과는 달리 많은 팬이 찾아와 당황할 법도 했으나 선수들은 우승팀답게 금메달감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19일 이번 '2018 KBO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 와이번스의 투수 김택형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카페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행복한 표정으로 SK 와이번스의 특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어젯밤(18일) 정영일 선수가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중 급하게 마련된 '게릴라 팬미팅'에 참여한 SK 팬들이다.


라이브 방송 중인 정영일 선수 / Instagram 'jyi_18'


이날 팬미팅에 참석한 익명의 팬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세한 후기를 남겼다.


정영일 선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도중 뜬금없이 시청자들에게 밤 10시 30분까지 인천 소래포구역 한 카페로 오면 커피를 사준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모였고 정영일 선수 역시 함께 있던 김택형 선수와 약속장소에 나타나 게릴라 팬미팅이 성사됐다.


두 선수는 팬들에게 커피는 물론 카페에 남아있던 롤케이크까지 모두 제공하며 감사를 전했고 소식을 들은 김태훈 선수도 방문해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한다.


하트 포즈를 취하는 선수들 / (좌) Instagram 'eunji_424', (우) Instagram '_la_cumparsita'


선수들은 늦은 시간에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 명 한 명 사인을 선물하고 팬들이 원하는 포즈로 사진도 여러 장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실제로 김택형 선수는 집에 돌아간 직후 게시한 인스타그램에서 "늦은 시간에 너무 많이 와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정영일 선수도 오늘(19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을 게시하며 "정말 기분 좋았고 행복했어요. 저희 SK팬 분들 짱입니다"고 전했다.


생각지도 못한 팬서비스에 감동한 누리꾼들 역시 "오늘 정말 최고였어요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영일선수 커피랑 택형선수 롤케잌 감사합니다" 등 기분 좋은 댓글을 남겼다.



직접 사인을 해주는 선수들 / Instagram 'eunji_424'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SK 와이번즈 / 뉴스1